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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기

우리가 처음으로 PC란 것을 사용하고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몇번이나 PC를 설치했을까? 아마 내 기억으로는 수십번 넘게 설치하고 새로 기계를 옮기고 한 것 같다. 이제는 PC설치라는 것이 얼마나 귀찮은 일인지, 시스템이 버벅대기 시작해도 미루다가 미루다가 결국 데이터를 날려먹기 직전에 가서야 재설치하곤 한다.

그러면, PC를 재설치하고 어플리케이션을 다시깔고, 백업받았던 데이터를 다시 로딩해서 제대로 사용하기까지 얼마나 걸릴까를 생각하보면 꼬박 하루 이상 걸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죽을 때 까지 이런 짓을 반복해야할까? 고민하다가 지금 사용하는 노트북을 지급받고 나서부터는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다.

바로, 가상화의 혜택을 누려보자는 것이다.
즉, 기존의 노트북을 VM 이미지로 바꾸어서 새 노트북에서 가상화 솔루션을 통해 사용하자는 것이다. 그러면 다음에 또 새로운 기계로 옮길 때, 가상머신 이미지만 옮겨주면 될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2. 시스템 상황

내가 이전에 사용하던 노트북의 사양은 다음과 같았다.

- 모델명 : 소니 VAIO C21
- CPU : Intel Dual Core (상세한 스펙은 모른다)
- 메모리 : 1GB
- HDD : 60GB (80GB 중 60GB만 사용하고 있었다)
- OS : Windows XP SP2 (원래 Vista Home 이었는데, 내렸다. VAIO C21에서 XP 설치법은 나중에 별도로 쓰겠다)

이 노트북에는 깔려있는 데이타만 약 30GB 정도 되고, 어플리케이션은 별의별게 다 깔려 있었는데, 새 노트북에 다시 깔고 데이터를 옮길 생각을 하니 대책이 안섰다.

새로 받은 노트북은 다음과 같은 사양이다.

- 모델명 : HP6715b
- CPU : AMD Turion 64X2
- 메모리 : 3GB (원래 4GB 였는데, XP 32bit에서 인식이 안되서 3GB로 내렸다. 이 문제는      별도로 쓸 생각이다)
- HDD : 160GB (원래거에 비하면 엄청 크다)
- OS : Windows XP SP2 (원래 Vista Home 이었는데, 역시 내렸다. 사연이 길다)

이제 첫번째 노트북에서 두번째 노트북으로 순식간(?)에 업무 환경을 옮기는 것이 목표다.

3. 준비 사항

먼저 가상화 솔루션을 바탕으로 기존 데스크탑을 새 데스크탑으로 그대로 옮기기로 결심하고,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준비한다.

가상화 소프트웨어 중에서 데스크탑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몇가지가 나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VMware의 VMware Workstation(VMware Player 포함), Microsoft의 VirtualPC, VirtualBox 등을 선택할 수 있다. Open Source 기반의 가상화 솔루션인 Xen 도 있지만, Xen은 별도의 Console 머신이 필요한 솔루션이라서 노트북에서 VM을 올리기에는 부적합하다. (향후 Xen Workstation이란게 나온다면, 시장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가상화소프트웨어 중에서, 그래도 많이 사용해보고 익숙한 VMware 기반으로 옮기기로 했다.

현재 사용중인 노트북을 새로운 노트북의 VM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a) P2V Tool - VMware Converter

P2V (Physical-To-Virtual) Tool 이란 이름 그대로, 물리적 머신을 가상 머신으로 옮겨주는 Tool이다. 필자가 이 작업을 할때만 해도, VMware에서 제공하는 VMware Converter 밖에 아는게 없었지만, 현재는 꽤 많은 P2V Tool 들이 나와 있다. P2V Tool에 대한 글은 별도로 쓸 생각이다.

(b) 가상화 솔루션 - VMware Workstation & VMware Player

가상화 솔루션으로는 VMware Workstation 6.0 30day Trial Version을 다운 받아서 사용하기로 했다. VMware Workstation은 30일 동안은 Trial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처음 VM을 설치할 때만 사용하고, 계속 사용하기 위해서는 VMware Player를 이용하기로 했다.

두 가지 소프트웨어가 준비되면 데스크탑을 VM으로 옮길 준비는 다 되었다.

(c) NewSID v4.10

가상 머신을 Template 형태로 저장한 후 새로운 가상머신을 만들거나, P2V 과정과 별도로 가상머신의 설정이 필요할 경우 유용하다. NewSID 프로그램은 여기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d) VMware Workstation에 대한 기본 사용법 숙지

데스크탑을 가상환경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VMware Workstation의 옵션과 동일한 옵션을 사용할 경우가 많으므로, VMware Workstation에 대한 사용법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4. 작업 순서

(a) P2V 과정

먼저 현재 사용중인 노트북 (Sony VAIO C21)에 VMware Converter를 설치한 후 실행한다. 다음의 순서로 작업한다.
먼저 File-> New -> Import 메뉴를 선택하여 "VMware Converter Import Wizart"를 실행한다.

Step 1: Source

Import 하고자하는 컴퓨터(Source)를 선택하는 과정으로, VMware Converter에서는 다음의 Machine을 Import 할 수 있다.

   a) 현재 VMware Converter가 실행중인 물리적인 컴퓨터 (이 경우 VAIO 노트북)
   b) 원격지 컴퓨터 (윈도 네트워크에 물려 있는 컴퓨터)
   c) VMware Virtual Machine (VMware로 만들어진 가상머신, 사이즈 변경 등이 가능)
   d) Microsoft Virtual Machine (MS의 가상머신을 VMware로 변환)
   e) Symantec Backup Exec(TM) System Recovery or Ghost 9 Image (Ghost로 작성된
       하드웨어 이미지도 변환 가능)

지원 가능 머신 종류에서 볼 수 있듯이 꽤 많은 종류의 머신을 VMware 가상 머신으로 변환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VMware Converter는 Linux를 지원하지 않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중에서 Physical computer를 선택하고 다음으로 진행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앞서 언급한 대로, Import 하고자 하는 Physical Machine이 원격지 컴퓨터인지 로컬 컴퓨터인지를 선택한다. Remote Machine을 선택할 경우, NetBIOS 컴퓨터 이름 또는 ip 어드레스를 입력하고, 관리자 User Name과 암호를 입력한다. This local machine을 선택할 경우 자동적으로 User Name과 암호가 입력된다.

다음을 눌러서 진행하게 되면 "Retrieving operationg system information..." 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변환하고자 하는 시스템 정보를 수집하여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타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변환하고자 하는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볼륨, 디스크 번호, 총 용량 및 현재 사용 중인 용량이 표시되며, 변환 후 생성될 가상머신 이미지의 사이즈가 나타난다. 가상머신의 사이즈는 총 용량, 현재 사용중인 용량 및 사용자 지정 용량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윈도의 page file 및 hibernation file을 포함할 것인지, 무시 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디폴트는 무시하는 것이다.

Step 2: Destination

Step 1에서 변환하고자하는 컴퓨터에 대한 설정을 끝낸 후, Step 2에서는 변환될 이미지에 대한 속성을 설정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선택 사항이 나타난다.

   a) VMware ESX server or VirtualCenter virtual machine
   b) VMware standalone virtual machine (Workstation, VMware Server, or VMware
       Player)

VMware ESX 서버에서 돌아가는 가상머신을 만들 경우는 a)를 선택하고, 그 외에 VMware Workstation, VMware Server, VMware Player로 구동할 경우는 b)를 선택한다. 메뉴를 선택할 때 마다, 좌측의 Destionation 아래에 나타나는 메뉴가 다름을 알 수 있다.

향후 b)를 선택하여 변환한 가상머신을 ESX 서버에서 구동하고자 할 경우는 Step 1에서 Source를 VMware Virtual Machine으로 설정하고, Destination에서 a) VMware ESX Server를 선택하면 될 것이다. (실제로 해보지는 못했음을 말해둔다)

이 글에서는 새로운 노트북에서 VMware Player로 구동할 예정이므로 b)를 선택하고 다음으로 진행한다.

새로 생성될 가상 머신의 이름과 저장될 위치 및 가상머신의 종류를 선택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으로 진행하면, 가상머신 생성에 필요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a) Create a full clone
       - Allow virtual disk files to grow (Virtual Disk의 용량이 늘어나도록 설정)
       - Allocate all disk space now for better performance (Virtual Disk의 용량을 확정)
       Split disk into 2GB files (Virtual Disk 파일을 2GB 단위로 분할)
   b) Create a linked clone

의 두 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 내용은 VMware Workstation을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VMware의 Virtual Disk 생성 옵션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Virtual Disk의 사이즈를 가변적으로 늘어나도록 할 것인지, 아니면 초기에 필요한 용량을 미리 할당할 것인지를 선택하고, Virtual Disk 파일을 2GB 단위로 분할할 것인지를 선택하게 된다.

다음을 누르면 Virtual Disk를 생성 메시지가 표시 된 후 네트워크 설정으로 진행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상 머신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화면으로, Bridge, NAT, Host-Only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물론 향후에 VMware Workstation에서 수정할 수 있다. 여기서는 Bridged로 NIC1을 생성하고 다음으로 진행한다. 새로 생성될 가상머신에 복수의 네트워크 인터페이스가 필요할 경우 갯수를 늘려주면 된다.

Step 3: Customization

이 과정에서는 새로 생성될 가상머신에 대한 Customization을 수행하게 된다. 이 과정은 윈도 시스템의 복사과정에서 필요한 Computer Info, License, Time Zone, Network Settings, Workgroup/Domain 을 설정하는 과정으로, 윈도를 새로 설치한 후 처음 시작할 때 사용자가 설정해 줘야하는 정보를 미리 설정하는 과정과 동일하다. 사용자의 환경에 적합한 설정을 수행해주면 되며, 각 항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NewSID 프로그램에 대한 글에서 자세히 논하고자 한다.

적절한 설정을 완료한 후 다음으로 진행하면 P2V 설정이 끝나고, 다음과 같이 가상머신을 생성하는 과정이 나타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상의 과정을 통해 P2V 가 완료되면 P2V Test.vmx와 P2V Test.vmdk 라는 두개의 파일이 생성된다.

(b) 새로운 노트북으로 가상머신 파일 이전

다음으로 새로운 노트북 (HP 6715b)로 P2V를 통해 생성된 가상머신을 이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과정을 수행하였다.

1) Host 머신(HP 6715b)에 OS를 설치한다.

가상머신의 호스트로 사용할 노트북에 적절한 OS를 설치한다. 이 OS는 가상머신의 호스트 머신을 위한 OS만으로 사용할 예정으로, 필자는 32bit Windows XP Professional SP2를 설치하였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서, Linux를 설치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가 32bit XP SP2를 설치한 이유는 호스트 OS에서 HSPDA 모뎀, Wibro 모뎀 및 각종 Device 드라이버가 원활하게 지원되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2) OS 설치 후 VMware Workstation과 VMware Player를 설치한다.

P2V를 통해 가상 머신을 생성할 경우 굳이 VMware Workstation이 필요하지 않으나, 가상 머신에 대한 수정이 필요할 경우를 생각하여 30day Trial Version을 설치하였다. 그러나, 가상 머신 구동에는 VMware Player만으로 충분하다.

3) VMware Workstation에서 Shared Folder를 설정해준다.

필자의 의도는 호스트 노트북에 필요할 경우 몇 가지의 가상머신을 설치할 생각이고, 각 가상 머신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될 파일을 저장하는 폴더를 하나 만들어서 호스트 노트북에 설치된 가상 머신들이 공유할 수 있는 폴더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와 같이 VMware Shared Folder를 지정해 두고, 공유 데이터 및 다운로드 파일 들을 여기에 저장해 두면 나중에 가상머신을 다른데로 다시 옮기고자 할 경우 가상 머신과 함께 공유 폴더를 이전하게 되면 작업이 손쉬워 질 것이다.

필자는 가상머신을 저장한 My Virtual Macnine 폴더 아래에 "VM Shared Folder"라고 만들고 이 폴더를 모든 VMware 가상 머신이 공유하도록 하였다.

이상의 과정으로 새로운 데스크탑 환경은 가상화 기반으로 이전할 수 있었다. 향후에는 이러한 가상 머신을 원격지 서버에 두고 원격으로 데스크탑을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탑 가상화에 대해서 논할 기회를 갖고자 한다.

5. 코멘트

이 내용을 참고로 작업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몇가지 코멘트를 추가하고자 한다.

(a) 가상머신 이미지 저장공간 확보

필자가 실제로 이 작업을 수행할 때는 위에서 설명한 것과 약간은 다르게 진행하였다. 먼저, 가상머신의 저장 위치를 정할 때,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노트북에 저장공간이 없어서, 새로운 노트북에 공유폴더를 생성하고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마운트 한 후 가상 머신을 저장하였다. 60GB의 물리적 공간을 가상머신으로 네트워크 드라이브에 저장하는데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으므로, 이를 적절히 고려하여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USB 외장 하드가 있으면 작업이 용이하지 않을까 한다.

(b) P2V 보다는 OS를 새로 설치하고 싶을 때

대부분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데스크탑에는 불필요한 프로그램도 많이 깔려있고, 데이터도 난잡하게 저장된 경우가 많으므로 보통의 경우는 새로 설치하고 싶은 욕구가 간절하게 들 것이다. 이런 경우는 이 글에서 논한 과정을 통해 다음과 같이 하는 것이 작업이 훨씬 용이하다고 생각된다.

   1) 기존의 물리적 컴퓨터를 P2V를 통해 가상머신으로 변환
   2) 가상머신을 부팅한 후 데이터 파일을 VM Shared Folder로 이전
   3) VM Shared Folder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 및 ISO 저장 (오피스 등)
   3) 깔끔한 새로운 가상머신 설치 (보통 Template로 만들어 둔다)
   4) VM Shared Folder에서 필요한 어플리케이션 및 데이터를 새 가상머신에 설치
   5) P2V를 통해 생성한 가상 머신 삭제

이상의 과정으로 이전하게 되면, 향후에도 손쉽게 사용중인 데스크탑을 이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c) 백업

데이터가 날라갈 것을 우려하여 보통은 다음과 같이 백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 데이터 백업
   2) Ghost 등을 이용한 시스템 백업

그런데, 필자는 사용중인 모든 데스크탑을 가상머신으로 만든 후에 주기적으로 회사의 파일 서버에 날짜를 붙여서 현재 사용중인 가상머신 이미지를 통째로 복사를 해두곤 한다. 물론 VMware Workstation의 Snapshot 기능을 사용하여 Incremental Backup을 수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렇게 할 경우 굳이 데이터 따로, 시스템 따로 백업할 필요가 없어서 상당히 편리하다고 생각된다.

(d) 종류별 가상머신 생성

라이선스 문제만 해결된다면 (필자는 회사의 볼륨 라이선스를 사용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서 가상머신을 적절히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다. 필자는 몇 가지 가상머신을 마련해서 사용한다.

   1) 회사 업무용 가상 머신
       - 회사의 자산인 데이터만 들어있는 가상머신을 만들어서
         퇴사 시에 법적 분쟁이 없도록 깔끔하게 지우고 나오기 위함
  
   2) 개인용 가상 머신
      - 인터넷 뱅킹, 가계부, 기타 각종 개인 파일을 갖고 있는 가상머신, 단 3D 게임은
        포기해야한다.
   
   3) 어플리케이션 테스트 가상 머신
      - 여러가지 테스트를 위해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누더기가 될 가능성이
         농후한 머신으로 맘에 안들면 언제던지 지우고 새로 만들기 위한 머신
  
   4) 몇 개의 리눅스 머신
 
   5) Template VM
      - 아무것도 설치되어 있지 않고 업데이트만 완료되어 있는 가상 머신, 새로 가상머신을
        만들때 오에스를 설치하지 않고, Template VM을 이용해서 새 기계를 생성한다.
        Template VM을 통해 가상머신을 생성한 후에는 반드시 NewSID 프로그램을
        실행해줘야 문제가 없다.

Posted by myCluster